안덕면 사계리에 자리 매김하고 있는 산방산은 그 웅장한 모습으로 제주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평탄한 지역에 홀로 우뚝 솟아있는 산방산은 마치 자연이 조각한 거대한 조각 작품처럼 보이며, 그 웅장한 모습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 16
산방산의 전설
산방산에는 수많은 전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전설은 옥황상제와 사냥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옛날,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던 사냥꾼의 화살이 옥황상제를 건드려 그의 분노를 살게 되었습니다. 옥황상제는 화살의 공격에 분노하여 한라산의 꼭대기를 뽑아 던져버렸는데, 그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산방산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또한 산방덕이라는 하늘나라의 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화순마을의 나무꾼 고성목과 사랑에 빠진다는 슬픈 전설도 있습니다. 산방덕이는 그의 성실함과 착한 마음에 빠져 그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마을의 사또에 의해 방해받게 되고, 결국 산방덕이는 사또의 악한 계획으로 인해 사랑하는 남편과 헤어지게 됩니다. 그 슬픔에 잠겨 산방굴사에서 여러 날 동안 울다가 그만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산방굴사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그 눈물을 산방덕이의 눈물이라 믿었다고 합니다.
산방산의 아름다운 경치
산방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넓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특히 산방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그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특히 봄에는 유채꽃의 노란빛과 어우러진 산방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산방산과 연결된 신비한 굴, 산방굴사
산방산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그 아래에 숨겨진 굴, 산방굴사입니다. ‘산방’이라는 이름은 굴이 있는 산을 의미합니다. 산방산 아래 깊숙이 위치한 이 굴에서는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 그곳을 산방굴사라고 부릅니다. 이 굴의 특별함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신비한 현상입니다. 산방덕이의 눈물로 알려진 물방울이 날씨에 상관없이 굴 안에서는 끊임없이 떨어집니다.
용머리해안의 아름다움
산방산 근처에는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머리해안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파란 바다와 검은 바위가 어우러진 이곳은 산방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수 천 만년 동안 층층이 쌓인 암벽이 파도에 깍여 기묘한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30~50미터의 절벽이 굽이 치는 이어지는 장관은 영화와 CF의 배경이 될만큼 웅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파도가 바위를 치는 소리는 이곳의 특별한 매력을 더합니다.
용머리해안을 보는 데는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만조이거나 기상악화일 떄에는 위험하여 출입을 금하니 미리 관람이 가능한 시간을 알아보고 가는게 좋습니다.
하멜 전시관
산방산 근처에는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하멜 전시관도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멜표류기’로 알려져 있는 네덜란드 선원인 하멜이 선박이 난파되어 제주도에 봉착한 1652년부터 1666년까지 조선에 살면서 제주도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담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이용안내
- 연중무휴
- 이용시간: 09:00 ~ 18:00
요금
- 산방굴사 : 성인 1,000원 , 청소년·어린이·군인 500원
- 용머리해안: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군인 1,000원
- 산방굴사+용머리해안 통합관람 : 성인 2,500원 청소년·어린이·군인 1,500원
산방산 유람선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황홀한 바다의 풍경을 산방산유람선을 타고 감상할수 있습니다.
유람선코스
화순항에서 출발 – 화순금모래해변 – 항만대 – 산방산 – 용머리해안 – 단산 – 형제섬 – 송악산 – 주상절리 – 가파도,마라도 – 박수기정 – 화순항
산방산 부근의 여러 관광지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3회 배가 있으며 승선 후 1시간 정도 운항을 합니다.
결론
제주도의 산방산은 그 아름다움과 전설, 그리고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제주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제주도 여행 때, 산방산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